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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 김유성西巖 金有聲은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으로, 1763년 계미통신사행에 참여하였다. 통신사행 동안 일본의 문인·화가들과 교유하며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조선 화원의 회화적 기량을 일본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출품작은 잎이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에서 말을 탄 두 인물이 길 위에서 마주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한쪽 인물은 시중을 거느리고 있으며, 맞은편의 인물과 서로 말을 멈추고 대면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화면 상단에서 길게 드리운 버드나무는 간결한 필선으로 가지와 잎을 나타내면서도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선의 흐름을 살려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인물과 말은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유연한 필선으로 표현하였으며, 화면 대부분을 여백으로 남기고 인물을 화면 하단에 집중시켜 넓고 한적한 공간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