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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수록된 도별지도, 이른바 ‘동람도東覽圖’를 바탕으로 도별도를 확대하여 독립된 형태로 제작한 동람도형 지도이다. 경기·충청·전라·경상·황해·강원·평안·함경의 조선 팔도를 각각 한 장씩 구성하였으며, 바다에 일정한 파도무늬를 반복하여 나타내는 등 동람도 계통의 특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지도에는 부·목·군·현 등 주요 군현과 진산鎭山, 산맥과 하천을 표시하고, 군현명 곁에는 부사·군수·현령·현감 등 수령의 관직과 서울에서 각 고을까지의 거리 및 소요 일수 등 행정·지리 정보를 덧붙였다. 하단에는 찰방察訪·첨사僉使·만호萬戶·권관權管 등 교통과 변방 방어에 관계된 관직을 비롯한 여러 사항을 별도의 주기로 정리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된 동람도보다 한층 다양한 지역 정보를 담고 있다.
상단에는 각 도의 명칭과 군현 수를 ‘○○도 ○○관官’의 형식으로 표기하였다. 출품작에는 경기 38관, 전라 57관, 황해 24관, 충청 54관, 강원 26관, 경상 69관, 함경 22관, 평안 42관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기서 ‘관官’은 각 도에 속한 부·목·군·현 등 군현의 수를 나타낸다. 동람도형 지도는 여러 차례 번각·전승되며 다양한 판본으로 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도 표현의 세부와 상단 제목의 서체, 군현 수의 표기 등에도 조금씩 차이가 나타났다.
이 지도는 동람도의 기본적인 도형을 계승하면서 행정·지리·교통·군사에 관한 정보를 함께 수록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다양하게 제작된 동람도형 도별지도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