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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은 1960년대부터 송파산대놀이 재건을 주도하 며 연구와 연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던 허호영이 제 작한 '노장老長' 역의 탈이다. 탈 내부에 부착된 표기지에는 ‘종별: 송파산대, 종목: 노장, 제작일: 1974년 10월, 제작자: 허호영許浩永’이라 기재되어 있어 제작 시기와 작가가 명확히 확인된다. 송파산대놀이 ‘노장’ 탈은 오랫동안 불도를 닦은 노승 이 속세로 내려와 유녀遊女 ‘소무小巫’를 보고 파계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사용되는 탈이다. 허호영은 1973년 송파산대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될 당 시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나, 1976년 미국 LA 행사 참 가 이후 탈과 의상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보유자 자격 이 해제되었다. 이로 인해 현존하는 그의 실물 작품은 극히 드물다. 이 ‘노장’ 탈은 검정색 바탕에 황색 붕어형 눈, 붉은 입 술, 이마의 굵은 두 줄 주름이 특징이며, 눈 안에 하얀 눈꼽을 찍고 얼굴 전반에 무수한 점을 배치한 것이 특 징으로, 사진으로 전하는 허호영의 다른 '노장'탈과 비 교했을때 외형적 특징에서 유사성이 보인다.
참고문헌 | 이효녕, 「허호영 제작 송파산대놀이 탈의 실제와 그 특징」, 『한국민속학 70』, 2019, pp7.-35